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 / 김기삼 지음/비봉출판사
김대중(DJ) 정권 때 미국으로 망명한 전 국정원 직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에 맞춰 햇볕정책의 그늘을 폭로한 책이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현재 미국 뉴욕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국정원 시절 대공정책실 보좌관으로 1년간 근무했다. 저자는 사직 후 DJ 정부의 비리를 추적하다가 신변의 위협을 느껴 2001년 11월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밝혔다.
저자는 DJ가 취임하자마자 김정일 눈치보기와 환심사기에 나섰으며 정권초 국정원 조직 개편과정에서 심리전국 인원과 기능을 대폭 축소해 대북전략국에 편입시킨 것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한다. 대북심리전을 원천 봉쇄해 김정일의 환심을 사기 위한 조치로 대북공작국과 대공수사국의 활동을 강력히 억제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북한에 가장 굴욕적인 저자세 사례로 이른바 ‘납 조기’ 사건을 지적한다. 중국산 조기의 배 속에서 납덩어리가 발견됐는데 조사를 해보니 조기 원산지가 북한이었으며, 중국은 단지 중계지에 불과해 허겁지겁 덮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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