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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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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COVER: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 더보기
“DJ 대북송금액, 5억 아닌 15억 달러” [책소개]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 (김기삼 著·비봉출판사·2010년 刊) “세상 모든 사람들을 잠시 속일 수는 있을 것입니다. 몇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이지는 못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공작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던 전 국가정보원 직원 김기삼 씨(46·현 재미 변호사)가 DJ 1주기와 자서전 출간에 즈음해 ‘전직 국정원 직원의 양심 증언,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를 저술, 시중에 내놨다. 그는 국정원 재직 중 김대중 정권의 노벨평화상 수상 공작과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남북정상회담의 전체 과정 및 그 후속과정 등을 지켜보며 국정원 직원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양심상 전국민에게 공개하기 위해 사직했다고 밝히.. 더보기
DJ서거 1년…‘햇볕정책의 굴욕’ 폭로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 / 김기삼 지음/비봉출판사 김대중(DJ) 정권 때 미국으로 망명한 전 국정원 직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에 맞춰 햇볕정책의 그늘을 폭로한 책이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현재 미국 뉴욕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국정원 시절 대공정책실 보좌관으로 1년간 근무했다. 저자는 사직 후 DJ 정부의 비리를 추적하다가 신변의 위협을 느껴 2001년 11월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밝혔다. 저자는 DJ가 취임하자마자 김정일 눈치보기와 환심사기에 나섰으며 정권초 국정원 조직 개편과정에서 심리전국 인원과 기능을 대폭 축소해 대북전략국에 편입시킨 것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한다. 대북심리전을 원천 봉쇄해 김정일의 환심을 사기 위한 조치로 대북공작국과 대공수사국의 활동을 강력히 억제.. 더보기
김기삼 마지막 폭로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 지난 2008년 4월 망명을 신청한지 5년 만에 미국으로의 정치적 이주가 허용된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 김기삼 씨. 그가 또 다시 한국 정가를 뒤흔들 핵폭탄급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전직 현역 정보요원 출신으로서 과거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수차례 양심선언이라는 제명 아래 YS-DJ시절의 무기도입 비리의혹, 정치권 실세들의 뒷이야기, 특히 DJ의 노벨평화상 수상공작 의혹 등을 제기해 화제를 불러모았던 인사다. 특히 김기삼 씨는 과거 ‘X-파일’과 관련해 미림 도청팀의 존재를 세간에 폭로함으로써 그 존재감을 세운 바 있다. 현재 뉴저지주 김&배 로펌 사무실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이번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라는 책 출간을 끝으로 ‘DJ 저격수’ 생활을 .. 더보기
"DJ정권 뒷거래 침묵할 수 없었다" 전 국정원직원 '김대중 정부 비리 폭로' 책 출간 김기삼씨 양심증언 묶은 '김대중과 대한민국…' 펴내 DJ 노벨상수상 공작·북 핵무기실상 등 비화 공개 YS 정권 무기도입 비리·비자금 실상 등도 폭로 나일산 객원기자 chang@sphk.co.kr 김대중 대통령 정부 때 '양심선언문'이라는 글을 통해 DJ의 여러 비리를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던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 김기삼씨가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이하 대한민국)'라는 책을 펴냈다. 국정원 도청과 관련, 미림팀의 실체를 증언해 파장을 일으킨 김씨는 현재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내가 국가정보원에 재직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을 적었다. 국정원 직원이라면 비밀을 무덤 속까지 가져야 하겠지만 불안한 대한민국의 미.. 더보기
전 국정원 직원의 DJ 비판 -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김기삼 지음/비봉출판사/1만6000원 지은이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국정원에서 일하다 2003년 미국 망명을 신청한 전직 국정원 직원이다. 엄혹한 독재시절도 아닌데 미국으로 망명을 한 것으로 미뤄 알 수 있듯 DJ정권과 철저하게 각을 세워 당시에도 그의 언행이 여러 차례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지은이는 국정원에 근무하던 7년간 자신이 알게 됐다는 YS의 문민정부 후반기와 국민의 정부 전반기의 이야기를 격정적으로 토로하고 있다. 그는 YS에 대해 모든 일을 정치적 감에 의존해 처리했다고 말한다. 또 인사는 아들 김현철에 의해 대부분 이뤄져 문민정부를 허문 국정농단의 중심에 김현철이 있었다고 진술한다. DJ에 대해선 더욱 시퍼런 날선 말을 내놓고 있다. 그의 햇볕정책이 대북 .. 더보기
“국정원 행랑이 북한 군자금 창고였다” 온종림 기자 “적과 싸우기 위한 전략물자를 수송해야 할 국정원의 행낭이 적의 군자금을 보급하는 통로로 이용되었다. 김정일은 DJ의 뇌물을 받아 고폭장치 등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 물자를 파기스탄, 카자흐스탄, 프랑스 등지에서 구입했다. 김정일은 또 이 돈으로 카자흐스탄으로부터 40대의 신예 미그기를 도입하였고, 러시아로부터는 잠수함과 탱크 등 첨단무기를 구입했다." DJ 정권 때 미국으로 망명한 전 국정원 직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에 맞춰 햇볕정책의 그늘을 폭로한 책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비봉출판사 펴냄)을 냈다. 저자 김기삼씨는 밀양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3년 국가정보원(당시 안전기획부)에 입사해 해외공작국, 국제정책실, 대북전략국 등에서 근무했다. 재직 중 DJ 정.. 더보기
美망명 김기삼씨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 출간 /010.08.09(월) 노벨상 로비-YS·DJ 해외비자금-도청·감청-국방비리 실체 등 조목조목 공개“책을 쓴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여러 가지 일들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정보 종사자들은 재임 중에 지득(知得)한 비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미덕입니다만,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알게 된 사실들은 나 혼자 지고 가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짐이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에 눈이 멀어 민족을 배반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또한 안보 책임자가 북에 두고 온 가족에 발목이 잡혀 국가를 반역하는 광경도 목도했습니다. 제 양심상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대통령이 민족을 배반하고, 안보 책임자가 국가를 반역하는 장면을 목격한 .. 더보기
보도자료 DJ정권 때 미국으로 망명한 전직 국정원 직원이 처음으로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민주, 자유, 인권, 평화, 통일”의 가면 뒤에 숨겨진 김대중의 실체를 전면적으로 공개한다 이 책은 제1부에서는 그가 그간 국내 언론을 통해 공개했던 4차례의 과 김대중 정권의 노벨상 수상 공작일지를 실었고, 제2부 에서는, 그가 그동안 양심선언문을 발표하게 된 경위와 배경을 좀 더 잘 이해시키기 위해 저자 자신의 성장 배경, 젊은 시절의 공부와 사상 형성 과정, 및 그 편력, 국정원에 입사한 후 기관원 시절, 그가 경험한 YS 문민정부의 숨겨진 이야기들, 해외공작국과 대외협력보좌관실에 근무할 때의 남북관계에 대한 경험, 국민의정부의 실상, 국정원을 퇴사하고 난 후의 이야기, 미국으로 건너간 후의 이야기 등을 싣고 있다. .. 더보기
저자 후기 책을 마무리하면서 나는 조국의 젊은 세대에게 몇 마디 권고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나는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들이 우리 사회와 기성 세대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신과 불만을 이해한다. 변화와 개혁을 염원하는 젊은 세대의 소망은 숭고한 것이다. 그 자체로서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우리의 젊은 세대들은 기성 세대를 비판하기 전에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성찰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0년 3월 26일 밤, 서해에서 훈련 중이던 우리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고 즉석에서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46명의 꽃다운 수병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북한의 도발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북한의 호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지난 10년 간의 햇볕정책의 미.. 더보기
60. 한미동맹 현 주소와 파경에 이르게 된 경위 핵무기를 손에 쥔 김정일이 “일주일 거리”도 안되는 대한민국을 접수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이 이 위대한 영도자의 결행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는가? 단언하건데, 그것은 대한민국 국군이 무서워서가 아니다. 자존심 상하는 얘기이지만, 그것은 주한미군의 덕택이다. 김정일은 기습적으로 대한민국의 대부분을 장악한다 하더라도, 미군이 개입하게 되면 결국 자신이 자멸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안보의 생명선이라고 할 수 있는 한미동맹이 최근 20년 동안 심각하게 훼손되어 왔다. 지난 노무현 정권에서 이라크 파병문제와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 그리고 전시 작전권 이양 문제 등에 관해 논란이 계속되면서 한미동맹의 파탄이 더욱 가속화 되었다. 이런 차원에서 차제에 한미동맹.. 더보기
59. 북한의 가공할만한 비대칭 전력 나는 정보기관에 근무하면서 김정일이 인민군대에게, “일주일은 너무 길다. 3일만에 끝내도록 하라”라고 지시하는 첩보를 본 적이 있다. 무슨 소린고 하니, 북괴군이 대한민국의 점령하는 데 일주일씩이나 걸리지 말고 “사흘만에 해치울 수 있도록 작전을 짜라”는 말이다. 실제로 김정일의 계산으로 대한민국이라는 존재는, “툭 건드리면 넘어가고, 훅 불어 버리면 날아갈 것”으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그가 뒷골목의 깡패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이렇게 대한민국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깔려 있다. 북한이 지독한 경제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우습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비대칭적 전력이 우리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도 이제는 전통적인 군비경쟁으로는 우리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더보기
58. 백척간두에 선 우리의 안보 나는 나름대로 대한민국에 관해 좀 안다고 생각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청년기 이후 우리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자부해 왔다. 앞에서도 좀 설명했지만, 국정원에 근무하면서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고, 더 다양한 체험을 했다. 지난 몇 년간 적어도 미 대륙에서는 나보다 한반도를 더 잘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요즘 내가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될 때가 있다. 아직도 내가 대한민국을 잘 모르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될 때가 많다. 지구 반대편에서 바라 보는 한반도 남쪽 부분은 태평성대 그 자체다. 지금 우리는 분명 단군이래 최고의 풍요를 구가하고 있다. 어디를 둘러봐도 사회 전체가 역동적인 모습이다. 사람들은 보다 친절해 졌고, 여.. 더보기
57. 정치적 망명을 선택하다 지난 2003년 2월, 노벨상 공작과 대북 비밀송금에 대한 글을 올리고 난 후, 나는 우리 정부로부터 국정원직원법상 직무상 취득한 비밀 누설금지 위반과 일부 직원으로부터 형법상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나는 고발장을 직접 받지는 못했지만, 서울지방검찰청으로부터 나의 신원을 확인하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었다. 언론도 나에 대한 고발 사실을 보도했다. 나는 유 모 담당 검사에게 전화하여 나에 대한 고소 사실을 문의했으나 그는 확인해 주기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백히 명예훼손을 했구먼”이라고 단정지어 말했다. 명예훼손은 주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는 경우에 성립하는 것이다. 또한 명예훼손은 진실을 밝혔을 경우에도 성립할 수는 있느나 그 목적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경우 성립하지 않는다.[1] 나는 이 일.. 더보기
56. 국정원의 불법도청이 드러나게 된 경위 지난 2005년 여름, 국정원의 불법도청 사건이 세간에 알려져 충격을 줬다. 물론 국정원은 기회 있을 때마다 불법도청을 부인해 왔었다. 급기야 “국정원은 불법 도청을 하지 않는다”는 엽기적인 신문 광고까지 냈다. 애초 대선과정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국정원의 한 부서인 과학보안국의 조직적인 불법 도청이었다. 그중에서도 휴대전화 도청문제가 쟁점이 됐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나는 이에 대해 2003년도에 상세히 밝힌 적인 있었다. 국정원의 도청이 밝혀지게 된 연유는 이렇다. 2005년 초, MBC의 이상호 기자가 재미 교포인 박인회 씨로부터 도청한 내용을 녹음한 CD자료를 입수했다. 이른바 ‘X파일”이었다. 그 CD의 주요 녹음 내용은 지난 1997년 대선 과정에서, 삼성의 이학수 부회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 더보기
55. 무기도입 비리와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 2003년, 특검이 허무하게 끝나고 그 해 연말이 됐다. 갑자기 청와대에 소속된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무기비리에 대해 수사한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새 정권에서 정신을 차리고 뭔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가 싶어 한 때나마 약간의 희망과 설렘이 다시 일었다. 참여정부에 참여한 부산 출신 인사들이 뭔가 제대로 하려는가 보다고 기대되었다. 그래서, 이호철 민정 비서관에게 e-메일을 보내, “수사에 협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도 즉각 관심을 표명해 왔다. 몇 차례 e-메일을 주고 받았다. 그는 “국방비리만 근절하면 국방예산 10% 증액이 온다는 마음으로 타협을 하지 않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건너 가겠다”까지 했다. 진정성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 후 외교부의 청와대 항명사건을 처.. 더보기
54. 대북송금 특검과 정몽헌 회장의 타살 의혹 다시 대북송금 얘기다. 정권이 바뀌고 3월로 접어들면서, 대선에 패배하여 주눅이 들어 있던 한나라당이 서서히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대북송금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법을 발의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났다. 신임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법을 승인한 것이었다. 노 대통령은 특검이란 승부수를 가지고 김대중으로부터 독립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전, 현직 대통령간의 관계에 금이 가는 듯 했다. 최근 발간된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에서는 이 때 노 대통령이 특검을 받아들이게 된 사연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1] 그 책의 설명에 따르면, 김대중 대통령이 송금사실을 인정하면 통치행위론으로 무마하여 넘어갈 수 있었는데, 끝내 송금하실을 몰랐다고 우겼기 때문에 통치행위론을 주장할 근거가 .. 더보기
53. 양심선언의 언저리 노벨상 공작과 대북송금에 대한 나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가자 애국적인 네티즌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표명해 주었다. 대선 패배에 의기소침해 있던 그들에게는, 마치 청량제 같은 정보였을 것이다. 여러 인터넷 신문들이 나의 글을 전제하고 인터뷰 기사를 실어 주었다. 특히 인터넷 독립신문과 사이버뉴스24라는 매체가 열심이었다. 개인 네티즌들이 이 글들을 퍼다 날랐다. 설연휴가 지나자 일간지들도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했다.특히, 동아일보는 여러 날 동안 후속 기사를 실었다. 동아일보는 모 전직 장관급 인사의 – 아마도 이정빈 전 외교장관이라고 짐작되지만 – 언급을 기사화 하면서, 김한정의 노벨상 공작을 기정 사실화하는 보도를 내 보냈다. 역시 앞뒤 안가리고 나가기로는 동아일보를 따를 언론이 없었다. 동아는 또한 동티모.. 더보기
52. 양심선언을 발표하다 2002년 12월 19일, 이변은 없었다. 예상했던 대로 이회창 후보는 노무현 후보에게 석패했다. 숨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었던 보수표 “2인치”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 그와 한나라당의 패배는 안일함 때문이었다. 김칫국부터 마신 게 패인이었다. 이회창 후보자 자신은 일찌감치 대세론에 안주하였고, 그의 측근들은 정권 교체 후 차지할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듯이 보였다. 모두가 한여름밤의 꿈에 젖어 있었다. 돌이켜 보면, 이회창 후보는 5년 전 패배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다. 199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패한 이유는 보수진영의 분열과 DJP 연합이었다. 이회창 후보가 김종필 총재와 이인제 후보를 끌어안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2002년 선거에서 이회창 후보는 보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