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 프로젝트(연재중)/10. 국정원 외신대변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10. 국정원 외신 대변인 원론적인 수준에서 말하면, 정보기관은 굳이 입이 필요 없는 조직이다. 비밀이 최우선인 기관인데, 무슨 할말이 있단 말인가? 그래서, 정보기관에서 대변인은 불필요한 존재다. 당연히 대한민국 정보기관은 대변인 없이 지내왔다. 적어도 국민의 정부 이전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갑자기 국정 홍보가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정보기관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었다. 삐딱한 신문쟁이들은 김대중 정권을 일컬어 "홍보공화국"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는 전혀 무리한 말이 아니었다. "홍보에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니, 오히려 곱게 불러준 것일런지도 모른다. 김대중 정부의 대언론 업무는 주로 박지원 공보수석이 맡았다. 그가 1999년에 공보업무와 노벨상 업무를 전반적으로 조율.. 더보기 이전 1 다음